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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군점 - 초대 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때부터 시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통영시 명정동 350

- 내력
군점(軍鮎)은 1592년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초대 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1603년(선조 36년) 제 6대 이경준 통제사가 세병관을 창건한 때부터는 격식화되어 1896년 (고종 건양 원년) 제 208대 흥남주통제사까지 매년 음력 3월과 9월, 2회에 걸쳐 거행되었다. 세계해군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군점은 통영의 특수한 문화유산이다.

- 속내
군점은 삼도수군통제사 관하에 배치되어 있는 경상 전라 충청의 삼도수군을 총집결시켜 수륙에서 거행하는 행사인데, 지금의 해군 사열식, 관함식과 작전훈련을 합친 행사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군점행사는 오늘날 한산대첩기념제전에서 재현되고 있다.

- 짜임새
군점이 시행되면 삼도수군, 각 고을의 책임관, 병졸, 전선이 통영항에 집결한다. 통제사가 운주당으로부터 세병관으로 거동하여 좌정하면 중군에서는 각 전선이 훈련장으로 집결하였다는 보고를 집사를 통하여 통제사에게 올린다. 보고를 받은 통제사가 병선마당에 이르러 좌정한다. 중군은 임지로 돌아가고 병선 마당에서 모의전쟁이 시작된다. 싸움에서 승리한 통제사는 주연을 베풀고, 세병관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수군 작전훈련을 벌이는데, 이 훈련에서 공을 세운 장졸들에게는 후한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장졸들에게는 벌을 준다. 전선에 등을 달고 전승고를 울리며 돌아올 때, 주민들은 불을 지른 대묶음과 유등을 바다에 띄워 군점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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