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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신월리 방대형고분 - 해남 신월리 방대형고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 295-1

분묘에서 말하는 봉토는 유해를 보호하기 위하여 흙 또는 돌로 형체를 갖추어 높게 쌓은 지상 표식물로 중요시되는 외부시설이다. 특히 고분의 외부시설에서 즙석이라고 하는 것은 분구의 사 면을 역석으로 덮은 시설, 또는 그 돌을 지칭하기도 한다. 역 석이 크기는 대소가 있지만 보통 15cm 내외(직경)의 냇돌(하 천석)이 사용된다 즙석의 목적은 토상의 유실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즙석시설을 갖추고 있는 고분의 조사 예가 매우 적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한강 유역의 백제 초기 고분 가운데 즙석시설을 가진 고분들이 있다. 즉 석촌 동이나 가락동1,2호분 및 경주부근에 산재하고 있는 고분들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봉토표면에 할석이나 냇돌을 덮은 예이 다. 그런데 즙석시설을 갖춘 방태형즙석분이 해남 신월리에 분포하고 있는 것은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 신월리 방태형즙석분은 성마산 북록에 위치하고 있다. 일대 는 평지성 구릉인데 근년에 대부분 개간되고 즙석분이 위치 한 일부가 산지로 남아 있다. 방태형 고분은 영산강 유역에서 쉽게 확인되는 고분유형이지만 신월리 방태형분은 분구가 손상되지 않은 즙석분이다 그리고 즙석분은 유례가 극히 드문 데 한강 유역을 벗어난 남쪽에서는 유일한 유적인 동시에 고 대 동아시아의 묘제의 패턴이나 문화교류에 의한 고분문화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유적이다. 그러므로 신월리 방태형 즙석분의 존재는 한강 유역 이른 시기에 백제시대 즙석분 및 일본 고분들의 즙석시설과 비교되 는 점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전남지방의 고문 문화를 해명하는데도 관건이 되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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