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황상동 산 90-14
거대한 자연암벽의 동남쪽 평평한 면을 이용하여 조각한 거구의 마애여래입상< 磨崖如來立像 >이다. 낙동강 유역은 삼국시대부터 신라불교< 新羅佛敎 >의 초기< 初期 > 전도지역< 傳道地域 >으로 잘 알려져 있고 특히 이 불상의 위치한 주변의 선산군 일대에는 많은 불적< 佛蹟 >이 남아 있다. 구조< 構造 > 및 양식< 樣式 >은 소발< 素髮 >의 머리 위에 큼직한 육계가 있고 원만한 상호< 相好 >가 각 부는 정제되어 있다. 양쪽 귀가 길게 드리워지고 목에 삼도< 三道 >가 있어 근엄하면서도 자비스러운 인상이다. 통견< 通肩 > 법의< 法衣 >는 양쪽 팔에 걸쳐 밑으로 길게 드리워졌으며 흉부< 胸部 >로부터 제부< 臍部 >에 이르는 의문< 衣文 >은 양각부< 兩脚部 >에 이르러 각기 완만한 호형< 弧形 >을 이루면서 흘렀으나, 발목부분에서는 다시 큼직한 의문< 衣文 >으로 합쳐졌다. 머리부분과 양쪽 어깨부분은 원각< 圓角 >에 가깝도록 양각< 陽刻 >이 강하다. 수인< 手印 >은 양쪽 손을 들어 가슴에 올렸는데 우수< 右手 >는 외장< 外掌 >하고 좌수< 左手 >는 내장< 內掌 >하여 설법인< 說法印 >을 결< 結 >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