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동호동 230-1
- 내력
승전무(勝戰舞)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통영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북춤을 말한다. 무고 곧 북춤은 '고려사' 악지에 보이는 만큼 고려 때 중요한 궁중정재(呈才)의 하나이었다. 고려 때에는 두 사람이 북춤을 추면서 정읍사를 불렀다고 한다. 조선 때에는 네 사람이 북춤을 추기도 하고 또 여덟 사람이 추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역시 정읍사를 부르고 연주하였으나 조선말기의 진찬의궤 등에 전하는 무고는 정읍사를 부르지 않고 창사를 부르며, 음악도 영산회상을 연주하였다.
- 속내
무고는 북을 뉘어 놓고 춤꾼 넷이 가끔 두드리며 추는 춤인데, 속칭 북춤이라 이른다.
무고는 지방관아의 연향(잔치)에서도 추었는데 그 모습이 단원의 평양감사좌기도에도 남아 있다.
지방관아의 무고는 통영과 진주의 관아에서 추던 것이 전승되고 있는데 통영지방에 전승되는 것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연향(잔치)에서 연행되던 것이다. 본디 통제영의 연향에서 연행하던 무고, 검무 등 모든 춤을 군영에서 추던 것이라는 뜻으로 승전무라 하였는데, 이 가운데 무고만이 승전무라는 이름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짜임새
승전무는 원무 4인과 협무 수인으로 편성된다. 원무는 중앙에 북을 놓고 청·백·적·흑색의 몽두리를 입은 4인이 북을 치며 춤추는 것이며, 협무는 원무의 보좌역으로 바깥을 에워싸고 돌며 창사(唱詞)를 부른다.
춤꾼은 활옷을 입고 환관을 쓰고 양손에는 한삼을 끼고 북채를 든다.
그리고 원무는 활옷을 입되, 사방색에 따라 청·홍·흑·백의 단삼을 입는다. 큰북을 틀에 걸어 가운데에 놓고 네 사람의 춤꾼이 일렬로 서서 느린 6박자의 긴 염불에 맞추에 들어와서 한삼을 뿌리며 춤을 추다가 오른손으로 일제히 북을 치고 또 왼손으로 친다.
이렇게 북을 치며 사면으로 돌다가 일제히 멈추어 선 다음, 창사라 부르는 노래를 부른다. 자유리듬으로 느리게 「달아 높이 고이 돋을사」하고 창사를 사절까지 부르고 나서 타령장단에 맞추어 씩씩하게 북을 치고 춤을 추며 「지화 지화 지화자」를 부른다.
끝에는 흥겨운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일렬로 벌려서서 물러나와 춤을 추다가 마친다. 승전무는 춤가락이 순박하면서 고태를 갖고 있으며 동시에 독특한 향토적 특색을 갖고 있다.
◆ 머리사위는 팔이 머리 앞 또는 위를 스치거나 한삼을 머리 옆에서 뿌리는 동작이다.
◆ 승전무의 구성은 북춤과 칼춤으로 구분된다.
◆ 북춤은 원무 4인과 협무 12인으로 춘다. 원무는 중앙에 북을 놓고 청·백·적·흑 색의 몽두리를 입은 4인이 북을 치며 춤추는 것이며 협무는 원무의 보좌역으로 바깥을 에워싸고 돌며 창사(唱詞)를 부른다.
◆ 삼진 삼퇴는 전진 후퇴를 각 3회씩 한다.
◆ 북춤 상위는 북을 치는 춤사위로 한 쪽 팔 한삼을 다른 쪽 팔위에다 걸치고는 걸쳐 진 쪽의 팔로 북을 친다.
◆ 여덟명이 입장하여 춤을 추는 인사테에서는 인사를 올리는 사위로 칼을 땅에 꽂는 듯이 하면서 절을 한다.
- 기능보유자 : 한정자, 엄옥자
- 전수보조자 : 전미애, 김진규
- 이수자 : 안인옥 김정희 장영미 김명희 임유숙 박연주 유인숙 김귀업 김정미 장경숙 김정련 추미경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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