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산성마을
화산리 산성지는 온산공업기지 확장사업의 시행으로 존치가 불가능하여 1988년과 89년의 두 차례에 걸쳐 이를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여 성의 형태와 규모, 용도 축조년대 등이 밝혀졌다.
1. 성의 규모와 형태
이 성은 산성마을앞의 야산에 축조된 포곡성(包谷城)인데 성안은 좁은 계곡이며 성벽은 모두 계곡둘레의 야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었다. 처음의 성 폭은 520cm, 성의 높이는 250cm 정도이며 둘레 전체 길이는 450m 정도의 규모가 작은 성이다.
2. 규 모
성의 규모가 작은데다가 그 구조 또한 단순하여 성안에는 우물터와 연못터 남문지가 확인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 건물지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성내에는 사람들이 상주하지 않은 임시주둔을 목적으로 축조된 듯 하다는 것이다. 한편 성벽에서도 곡성(曲城)이나 치성(雉城), 옹성(甕城), 해자와 같은 흔적은 볼 수 없고 당초에 축조할 때는 토성이었으나 이것은 어느 시기에 유실되고는 1, 2차의 보수시에 외부에 석축을 배치하고 있었다.
3. 용도와 축성시기
이 성의 용도는 읍성이나 산성으로는 부적합하며 왜구에 대비한 전방초소와 같은 전초기지였을 가능성을 가진 성으로 보는 것이라 하며 축조시기는 7세기에서 8세기 사이로 보며 성내에서 출토된 유물로 보아 주로 많이 사용하였던 시기는 고려시대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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