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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우수영성지 - 수군절도사가 상주하던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해남군 문내면 선두리 1161 외

조선시대에 왜구가 빈번히 출입하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가 상주하는 주진(主鎭)을 각각 두 곳에 설치하였는데 서울에서 보아 오른편을 전담하는 주진을 우수영. 동편 즉 왼편을 전담하는 주진을 좌수영이라 하였다.

전라도 우수영은 처음에 무안에 두었다가 1465년(세조 11) 이후 해남(海南, 지금의 우수영)으로 옮기고 경상도 좌수영은 처음에 거제에 두었다가 1604년(선조 37) 고성(固城, 지금의 통영)으로 옮겼다. 1907년 군대 해산령에 의하여 각 도의 수영은 폐영되었으나 지금까지도 수영이 있었던 곳은 그 명칭과 함께 흔적이 남아있다.

참고로 <경국대전>에 기록된 진관편성표에 밝힌 수영이 설치된 곳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는 남양 화량만, 충청도는 보령, 경상도는 동래에 좌수영, 가배량에 우수영, 전라도는 순천 오동포에 좌수영, 해남에 우수영을 두었다. 각도의 수영에서는 인원의 차출, 병선의 건조, 무기의 제조, 수군의 훈령 등 중요한 의무가 주어진다.

영역은 원문내 남북길이 10리, 동서너비 15리였다. 영성은 석축의 둘레 3,843척, 높이 11척, 여첩 607개, 호지 3개소가 있었다. 『전라우수영지』(1787)에 의하면 영내의 민호는 620호, 수군 장졸의 병력은 1,085명을 보유했다. 한편 본 영의 관할 구역 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으나 임란 이후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나주·영광·함평·무안·영암·해남·진도 등 7관을 속읍으로, 관내의 속진으로는 금갑도·남도포·어 란진·고금도·신지도·마도진·목포진·이진진·다경포·법 성포·임치진·지도진·위도진·검모포·고군산·군산진·흑 산도·청산진·가리포 등 19진이었다. 임진왜란시는 전라도 연해지역 14관을 관할하였을 만큼 전시에 있어서 본영의 군사적 규모와 역할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우수영의 축성은 설치위치로 보아서는 해안성, 축성재료로 보아서는 토성과 석성의 혼합성, 평면형대로 보아서는 방형과 원형의 중간형채인 부정형성, 축성방법으로 보아서는 평축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성돌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아랫쪽은 1.5m 이상이 되는 것들도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50cm에서 30cm정도로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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