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도의 가운데쯤에 자리해 있다. 추자도는 단독으로 떠 있는 섬이 아니라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등의 유인도와 40개에 달하는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다.
이곳은 관광지보다는 바다낚시터로 많이 알려져 일본의 '꾼'들까지 원정 낚시를 온다. 주변 새끼섬의 갯바위까지 모두 낚시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낚시꾼을 대상으로 한 민박집도 곳곳에 있어 숙식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관광목적으로만 추자도를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겉보기엔 특별한 명소가 없는 듯하지만 한번 구경한 사람들은'추자10경'의 아름다움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곳의 해수욕장은 규모가 작다. 모진이 해수욕장과 후포 해수욕장은 유명하진 않지만 조용히 여름 한때를 보내기에 부족하지 않다.
추자도와 인연이 깊는 인물은 최영장군. 고려 공민왕 때 최영장군이 탐라(제주)에서 일어난 난을 징벌하러 가던 중 태풍을 피해 이곳에 들렀던 것. 최영장군은 주민들에게 고기잡이와 관련한 지식들을 전수해 주었고 주민들은 사당을 지어 최영장군을 기리고 있다. 사당은 대서리 추자초등학교 부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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