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 1095
이 가옥은 상량문에 "숭정기원후사병진삼월이십팔일을유오시<崇禎紀元後四丙辰三月二十八日乙酉午時>"라고 기록되어 있어 철종 7년(1856년)에 건립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안채는 초석은 장방형의 자연석 화강암이며, 토방은 자연석을 중첩하여 쌓았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정면에서 볼 때 왼쪽 맨끝이 부엌이고, 앞쪽으로 찬방이 있다. 사랑채는 안채의 정면 앞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정면 4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다. 기둥은 원기둥이고, 홑처마이다. 정면에서 볼 때 왼쪽 첫칸은 지붕이 다른 3칸보다 휠씬 낮은데 이것은 후에 달아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칸의 기둥만은 각기둥이다. 그 다음칸은 방이고, 그다음은 대청마루이고, 그 다음은 건넌방이다. 행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고, 널판지로 전체가 구성되어 있다. 공기가 잘 통하도록 지표면으로부터 40㎝높이에 바닥이 널판으로 되어 있다. 문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솟을대문이다. 왼쪽은 변소와 헛간이 있고, 오른쪽은 문간방이 있다. 가운데는 솟을대문이 있고, 문 앞 양쪽에 폭 56㎝, 길이 47㎝, 높이 40㎝의 화강암으로된 하마석이 있다. 본래 하나는 집앞 도로변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다. 본래 문간채의 오른 쪽으로 곳간채가 보이는 정면에 솟을 대문 형식의 중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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