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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진성지 - 삼국시대 신라의 주요한 해항이었으리라 생각되며...

by 넥스루비 2007. 8. 7.

울산 남구 신정동 은월봉

사포(絲浦)는 삼국시대 신라의 주요한 해항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진평왕 때 황룡사의 장육불상을 주조한 금과 동이 들어온 곳이 사포였고,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에서 수학을 마치고 나라로 돌아올 때 상륙한 곳도 이 사포였다.
사포의 위치는 영조 25년에 만들었던 학성지가 태화루앞 강포(江浦)로 비정(比定)하고 있다.

사포는 또 바다를 지키는 신라의 수군기지로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생각된다.
사포가 이러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이곳을 지키는 보루 또한 필요하여 쌓은 성이 이 사포진성으로 생각된다.

이 성의 축성년대는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이며, 은월봉과 그 서쪽의 두리봉에 걸친 마제형(馬蹄型)을 띤 성이다.
성의 북쪽성벽은 보이지 않는데 이는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당초부터 쌓지 않았거나 가파른 지형 때문에 퇴락하였을 것으로도 보여진다.
둘레의 길이는 북쪽까지도 성벽이 있었던 것으로 가정하여도 750m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동쪽끝 부분에는 우물터였던 것으로 보이는 낮은 지형이 있다.
성벽은 기단부만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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