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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리남근석 - 일명 '미륵집'라고 불리우는 성기 숭배의 한 형태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순창군 팔덕면 창덕리 161외3

높이 165㎝, 둘레 150㎝ 크기의 태촌마을 건너편 개천둑에 있는 성기 숭배의 한 형태로 기자(祈子)의 대상이 된다.
일명 '미륵집'이라고도 부른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약 500년 전 이 마을에 한 걸인이 살고 있었는데 걸인의 처지로는 혼인이나 성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이를 비관하여 이 남근석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원통형 남근석에는 남근 발기시의 혈관이나 연잎같은 문양을 양각하였다. 여기에 공을 드리면 옥동자를 잉태한다 하여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녀자들이 음력 정월 14일이나 대보름에 치성을 드려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자손이 귀하거나 불임증이 있는 여자가 이곳에서 공을 드리면 옥동자를 수태한다하여 매년정월 대보름날에는 많은 부녀자들이 모여 공을 드렸다고 한다.

이 남근석은 화강석으로 정교하고 대담하게 조각하였으며, 하단부에 연꽃까지 조각하고 있어서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금도 매년 정원 14일밤 이 바위에 금줄을 두르고 제수를 차려 놓고 제를 지내는 집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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