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 1095외 3
흰바위마을 입구 서쪽에 위치한 이 남근석은 백암< 白岩 >마을 열두 당산< 堂山 >의 하나이며, 전에는 남근당산 앞에 여근암< 女根岩 >이 있었다 한다. 화강석제< 花崗石製 >의 네모난 기단< 基壇 > 위에 원통형의 남근형태를 조각한 이 신앙물은 300년전 이 마을의 자선사업가 모은< 慕隱 > 박잉걸< 朴仍傑 >에 의하여 부락의 번영과 도둑을 방지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한다. 구전< 口傳 >에 의하면 여러 형태로 된 24개의 당산은 오랜세월 동안 없어졌고, 몇 개의 당산만이 마을 주위에 남아 있다. 남근석당산에는 음력< 陰曆 > 정월< 正月 > 초사흘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풍년< 豊年 >과 제액< 除厄 >을 위하여 당산제를 올리며, 자손이 없는 여인이 공을 드리면 생남< 生男 >의 효험이 있다고 한다. 남근의 높이는 1.35m이고, 인접하여 동네입구 동서에 세워진 1.92m 높이인 미륵< 彌勒 >형태의 장성당산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문신< 守門神 >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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