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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재고가 - 마을의 향조이기도한 춘성정(1490년생)이 지은 것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456-1

이 집은 현 소유자의 16대 선조이며 마을의 향조이기도한 춘성정(1490년생)이 지은 것이라고 전하나, 건물 자체는 물론 여러번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이다. 대지는 거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으며, 북에서 남으로 비탈져 있어서 군데 군데에 축대를 쌓고 건물을 세웠다. 주 건물은 동남향으로 앉았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건물로 동서 양측에 날개를 달아 ㅠ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 집에서는 큰방의 동측에 머릿방 대신 도장을 설치하고, 도장 남측에 마루를 두고 이어서 머리방을 두었다. 서측 날개에도 샛방을 따로 두고 이어서 상부는 공루이고, 하부에는 아궁이를 둔 공간을 배치하였다. 큰방 서측에는 찬방을 두어 부엌과 연결되도록 하였다. 안채 전면에는 안행랑채가 날개를 벌려 안채를 감싸고 있다. 이 채에는 방아실, 안변소, 안광, 책방 등으로 구성되었다. 안행랑채 동측에 일자형으로 선 사랑채의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처마는 홑처마이다. 각각 2칸씩의 방과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이며, 상량문에 의하면 고종 원년(1864년)에 건립되었다. 출입문은 중앙부 한 곳에만 두고 좌우에는 채광을 위한 창을 달았을 뿐이다. 대문채는 5칸 규모이며, 중앙부에 솟을 대문을 두었다. 여기에는 "유명조선효자증통정대부사 조참의이부위지려< 有明朝鮮孝子贈通政大夫史曹參議李父胃之閭 >"라고 쓰여진 정문 현판이 걸려있다. 그런데 이 현판은 고종 7년(1870년)에 내려진 것으로서 문간채도 이 무렵에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대문의 한쪽 남측에는 바깥 변소가 별도로 세워졌으며, 전면 좌우측에는 하마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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