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보안면 상입석리 산35
이 입석< 立石 >은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는 전설이 담긴 민속자료< 民俗資料 >이다. 옛날 고려시대< 高麗時代 >에 이 마을에는 인색하기로 소문난 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이 고약한 부자에게는 며느리가 하나 있었는데, 시아버지와는 달리 마음씨가 곱고 착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칭찬을 하였다. 하루는 한 도승< 道僧 >이 시주< 施主 >를 구하러 이 집에 들렀는데 며느리는 금 한 냥을 선뜻 내어주는 것이었다. 도승은 고맙게 생각하고 그 여인에게 그를 따르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곧 그 집이 못으로 변할 것이라 예언하였다. 그 여인은 도승을 따라가다가 가족과 재산을 잊지 못하여 뒤를 돌아보자 그 자리에서 그대로 선돌이 되었다 한다. 입석의 높이는 2.64m, 폭은 0.66m이며, 불상< 佛像 >이 음각< 陰刻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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