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동 산 543번지
1978년에 발견된 국장생표(國長生標) 한 개는 현 정책이주촌에서 도로를 건넌 지점의 땅속에 넘어져 묻혀 있다가 도로공사로 노출된 것이다. 이 것을 그 땅의 지주(이삼달 氏)가 원 위치에서 30m가량 옮겨서 자기집 앞에 세워놓은 것이다.
부락민들은 이돌을 신성시하여 석주(石柱)의 주신 곳곳에 촛불을 켜고 토속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장생표란 고려시대에 절에서 소유하고 있던 토지 경계선에 세운 표지를 말한다.
이로서 그 사찰 소유의 경계를 알 수 있으며 규모도 알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사원들이 각각 수천결(結)의 넓은 토지를 소유하였는데, 호부(戶部)에서 명하여 모든 사원(寺院)들에 자기들이 소유한 토지의 경계에 국장생표를 세우도록 하고 거기에 그 사원의 토재에 대한 전결(田結)을 표시하도록 하였다.
만덕사의 국장생표는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각자(刻字)가 보이지 않는 자연석주이다.
국장생표는 양산 통도사의 경우 12개가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고, 각 사찰에 따라 그 수가 일정하지 않으나 만덕사지에서는 한개만 발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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