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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 유적지 - 백제의 학자로 일본에 교육과 다양한 문물을 전파한 왕인박사 유적

by 넥스루비 2017. 4. 15.

왕인박사 유적은 구림 삼거리에서 월출산 주지봉을 향해 올라가면 해발 350m 되는 곳에 왕인이 출생했다는 성기골과 그가 수학했다는 문산제가 있다. 왕인은 성기동에서 태어나 이곳 주지봉의 정기를 받아 학문이 일취월장하여 유가의 성현이 되었다. 또 이 계곡을 흐르는 물은 성천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바위에 '성천'이라 각해진 명문이 있다.

그가 도일했다는 상대포는 당시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항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간척지가 되어 농지로 변형되었으며 지금은 옛 자취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이 밖에도 왕인이 공부했다는 책굴과 왕인이 도일한 뒤 후대인들이 그를 기려 상대포를 향해 새겼다는 석인상이 있다. 1975년 왕인박사유적현창회에서는 이 유적지에 유허비를 건립하여 이곳이 왕인박사 탄생지임을 후대에 남겼다.

선현 왕인은 백제가 낳은 대학자로 지덕을 겸비하였고 일본 응신천황의 초빙을 받아 구수와의 문화사절로 일본에 건너가 그들 왕실의 사부가 되었음은 물론 문학과 윤리도덕을 널리 가르쳐 일본문화사에 신기원을 세웠다. 이런 점에서 왕인은 우리나라에서 보다 일본에서 많이 알려진 백제인으로서 『일 본고사기』, 『일본서기』, 『속일력기』 등에 왕인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일본서기』, <응신 16년조>에 「16년춘이월 왕 인래지태자사지습제건적어왕인막불통달…시년백제아화왕…」 이라 기록되어 왕인이 백제인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왕인박사가 영암 구림에서 출생했다는 내용은 1939년간의 『 환여승람』 <영암성기동조>에 「백제고이왕시 박사왕인생어차」란 기록이 전해지고 있어, 비록 후대의 기록이긴 하나 왕 인의 출생지가 영암 구림인 것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다. 한 편 도일년대에 대해서 『일본서기』에 의해 백제 고이왕 52년 (285)으로 되어 있으나 『일본서기』에 기록된 백제의 왕명 등으로 보아 백제 아신왕 14년(405)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은 1985년부터 1987년 사이에 정화사업이 완료되었고 현 유허비 근처에 사당과 내삼문, 외삼문, 유물전시관 등 이 건립되었으며 주지봉 산록에 문산제, 양사제 등이 새로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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