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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 영광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818-3

정유재란때(1597) 왜적의 참화가 절정에 이른 9월(음) 호남의 서남단 일대가 그들의 손아귀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에 거주한 동래·정주 양정씨문중 부인들은 각기 남편들이 전사 또는 포로가 되자 화를 피해 현 위치인 묵방포 앞 칠산 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정려는 팔각석주 4개를 세우고 그 위로 팔작지붕형인 옥개석 을 올린 석조비각(총높이 2.52m)이다. 우측(향좌)에 팔열부, 좌측(향우)에 박씨부인(정박의 처)의 비각이 바다를 배면으로 하 여 동일규모로 배치되었다. 팔열부비(총높이 170cm, 비신높이 122cm, 폭 42.5cm, 두께 18.5cm, 옥개높이 48cm)는 정면에「동래진주정시팔열부답해순절소」(자경 11cm)라 해서음각하고 배면은 팔열부의 이름을 밝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열부승훈랑의금부도사동래정운길처함평오씨 열부부장정주정주일처함평이씨 열부통훈대부청암도찰방진주정성일처함평이씨 열부봉훈랑진주정절처영광김씨 열부증장낙원정진수정경득처순천박씨 열부성균진사진주정희득처함평이씨 열부통대부청암도찰방진주정함일녀정씨 열부학생진주정호인처함평이씨」(자경 4cm) 비측면에「숙묘칠년신유유월일명정임오이월일견 함평군월악유 팔열각」이라 건립년대(1942)를 기록해 두었다. 좌측에 있는 비(총높이 174cm, 비신높이 137cm, 폭 46cm, 두께 19cm, 옥개석높이 37cm)는 정면에「열부박씨순절소」(자경 13cm)라 해서종서로 쓰고 배면에는 열부박씨정려기를 명기한 다음 말미에「순종후이십년병술사월일근견」이라 하였는데 1946년에 건립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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