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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초가 -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가족구성 및 생활 양식을 반영하는 건축물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도 민가< 民家 >의 일반적 형태인 초가집은 제주도의 자연환경< 自然環境 >과 가족구성< 家族構成 > 및 생활양식< 生活樣式 >을 반영하는 건축물이다. 구조< 構造 >는 2고주< 二高柱 > 7량< 七樑 >의 집으로 벽은 검은 돌을 쌓아 두르고, 지붕은 띠를 덮어서 직경 5cm 가량의 굵은 밧줄로 바둑판처럼 얽어 놓은 점이 특이하다. 이엉은 2년에 한번씩 덧덮어가므로 상마루의 선이 완만하고 매끈한 유선형< 流線型 >이 된다. 이런 기본틀은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견딜 수 있는 지혜로운 건축기술< 建築技術 >이다. 초가는 그 크기에 따라 2칸집·3칸집·4칸집으로 구분되며 집안 울담 안에 배치된 집의 수에 따라 외거리집·두거리집·네거리집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부속시설로 외양간(쇠마귀)·변소(통시)·장독대(장항급)·짚가리(눌왓) 등이 있다. 두거리 이상의 집은 각채마다 부엌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부자< 父子 >간의 가족< 家族 >이 취사< 炊事 >를 따로 하고 생산< 生産 >·소비< 消費 >·경제< 經濟 >를 각자 영위하며 살게 되어 있는 점이 육지의 민가와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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