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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왕 이성계상 - 전주 경기전에 봉안되어 있는 이태조의 영정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102

전주 경기전에 봉안되어 있는 이태조의 영정(초상화)으로 가로 156㎝, 세로 218㎝의 크기다. 태종 9년 2월에 경주에 봉안되어 있던 영정을 한성으로 가져와 모사하여 익년(1410) 9월 경주, 평양과 함께 완산부에 어용전을 짓고 봉안했다. 태종 12년에는 진전이라 개칭하고 세종 24년(1422)에 다시 경기전이라 개칭했다. 선조국난 때는 삼봉 오희길, 태인 사족 손흥록 등이 목숨을 걸고 영정을 내장산, 아산, 묘향산으로 피난시켜 평양과 경주의 영정과는 반대로 무사히 지킬 수 있었다. 그 뒤 광해군 6년(1614)에 경기전을 중건하여 다시 이곳에 봉안하고 숙종 14년(1688)과 고종 9년(1872)에 다시 모사했다. 특히 고종 9년(1872)에 인조가 오래되어 너무 낡았다는 이유로 새로이 모사케 하여 동년 9월 20일 바꾸어 봉안케 하고 여러 차례의 국난을 겪으면서도 400여년을 보존되어 왔던 유일한 영정을 세초 매안(불살라 묻어버림)하여 영영 자취를 찾을 길 없게 된 것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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