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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귀악 - 오늘날의 지신(地神)밟기의 原形(원형)이라 할 수 있으며...

by 넥스루비 2007. 8. 7.

울산 남구 달동

매귀악(煤鬼樂)이라 함은 오늘날의 지신(地神)밟기의 原形(원형)이라 할 것이다.
이는 영조 25년(1749)본 울산읍지에 수록된 것을 찾아내어 복원한 것이다.
이 매귀악(煤鬼樂)의 시원은 멀리 주(周)나라의 나례(儺禮)에서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신라 최치원의 절 구시(絶句詩)로 된 향악잡영오수(鄕樂雜詠五首)의 大面에 이어졌다가 다시 고려조 일대(高麗朝一代)와 조선전기 (朝鮮前期)까지의 궁중나례(宮中儺禮)나 민간의 방매귀(放枚鬼)에 이어졌던 구역(驅役)의 놀이인 것이다.
이 매귀악(煤鬼樂)은 계절적(季節的)인 신의 재림을 뜻하는 영신(迎神:煤鬼樂)에서 강신(降神),오신(娛神), 신유(神遊), 송신(送神:등걸이 살이)등의 여러 과정이 정연하게 구분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기 그 절차가 독특한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
해마다 섣달 월야(月夜)에 연소한 놀이꾼들이 조의기를 마당에 세워놓고 그 둘레를 돌며 악기를 치고 놀았다.
다시 새해의 정월 대보름에 큰 기를 마을에 세워놓고 오종화(五種花)의 벽사고깔을 쓰고 음주하며 백희(百戱)를 즐기다가 기두가면을 쓴 놀이꾼을 앞세우며 마을을 누비다 집집마다 지신을 밟았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땔나무를 지고 사방으로 트인 번화한 거리에 모아놓고 지기(紙旗)와 더불어 나무를 사르며 타오르는 불을 돌며 "등광걸아 개보살"이라 교창(交唱)하다가 그치는데 이 등걸이 살이는 송신(送神)의 과장인 것이다.
이 놀이에는 기두가면과 벽사의 기능을 가진 오종화(五種花)의 고깔이 등장함이 한 특색이라 할 것이며 등광걸아(騰光厥兒)괴보살(掛菩薩)이라 꾸짖는 가사(呵辭)는 방상씨(方相氏)가 나례때 십이신(十二神)을 꾸짖는 주문(呪文)의 축소판과도 같은 것이다.
또 등걸이 살이의 화희(火戱)는 연초의 정화(淨化)와 활력(活力)을 豫祝하는 것이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지신(地神)밟기는 단지 걸립(乞粒)이란 신유(神遊)만으로 거두절미되었지만 영신(迎新),공희(供犧),축도(祝禱),가창(歌唱),무도(舞蹈),송신(送神) 등을 담은 매귀악(煤鬼樂)을 찾아내어 재현하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 할 것이다.



[대중교통]
울산공항에서
[19, 24,24-1, 47, 125, 20, 20-1, 24-2, 33, 46, 48, 101, 120, 26, 124, 126]번을 타고 [중구 성남동]에서 하차 한후 다시 택시 5분정도 탑승하여 [울산문화원앞]하차
울산역에서
[1-2, 102, 112, 305, 314, 317. 327]번을 타고 [문화예술회관앞]에서 하차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 5, 5-1, 8, 17-1, 23, 37, 47, 62, 71, 102, 112, 126, 127, 162, 303, 313, 315, 318, 319, 516, 331, 327, 23-1, 601, 314]번을 타고[문화예술회관앞]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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