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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향사 - 마을의 공무를 처리하던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2156-1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에 있는 조선시대 후기에 지방의 공부를 처리하던 곳이다. 1975년 3월 12일에 제주도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당초의 설치연대가 불분명한 이 건물은 원래 중동(中洞)의 길가 좌측에 있었으나 1805년(순조 5)에 지금의 위치로 이건되었으며, 1877년(고종 14)에는 동장(洞長) 겸 경민장(警民長) 김진경(金桭鏡)이 주동이 되어 건물을 부분적으로 보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일제시 건물사용을 위하여 개조하여 원형이 많이 변경된 것을 보수를 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다. 이 향사는 1977년까지 리사무소로 사용되었으나, 건물이 노후하여 리사무소를 새로 신축하고 이건한 뒤에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신촌 향사당은 정면으로 7칸에 좌측에 툇간이 달려 있고 측면 2칸에 전후퇴가 있는 우진각 지붕의 기와집이다. 제주도의 일반민가와 비교할 때 규모가 크고 중앙의 대청이 넓다. 그러나 구조방식이나 간살나누기 등은 민가와 거의 유사하다. 전면퇴는 개방되어 있고 내진주에 세살문을 달았으나, 후면은 퇴기둥에 심벽을 치고 간마다 판장문을 달았다. 앞퇴간에는 현무암 박석을 깔고 내부에는 측벽칸이 한쪽은 방이고 다른 한쪽은 부엌과 찬방으로, 나머지 모두 판청으로 우물 마루로 되어 있다. 외벽은 현무암을 알매흙 넣어 쌓고, 기둥은 모기둥, 나머지 부재들 역시 민가의 그것처럼 각재로 된 7량집이다. 관리사는 본채 측면에 있다. 3칸에 전면과 한측에 퇴칸을 붙여 전면은 툇마루이고 측퇴는 화장실로 개량시킨 우진각 기와집으로 본채와 동일한 구조이다. 우진각 기와지붕의 단칸 평대문이 달려 있고, 마당에는 판석으로 통로를 포장하고 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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