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이 권선문첩은 조선< 朝鮮 > 단종< 端宗 >에서 성종< 成宗 >에 걸쳐 문신< 文臣 >으로 활약한 귀래정< 歸來亭 > 신말주< 申末舟 >의 부인< 夫人 > 설씨< 薛氏 >가 지은 권선< 勸善 >하는 글과 그림이 있는 고문서< 古文書 >이다. 내용은 설씨가 남편과 함께 이곳 전라북도< 全羅北道 > 순창< 淳昌 >에 있을 때, 이 고장의 명승지인 강천산< 剛泉山 >에 강천사< 剛泉寺 >를 복원하기 위해 신도< 信徒 >들에게 시주< 施主 >를 얻고자 권선문을 짓고 사찰도< 寺刹圖 >를 그려 돌려보게 했던 것이다. 붉은 종이를 이어붙인 16폭의 절첩< 折帖 >으로 그중 14폭은 권선문이고 나머지 2폭은 사찰의 채색도< 彩色圖 >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후손들의 가전서찰< 家傳書札 >과 권선문에 관한 글이 있다. 그리고 성화< 成化 > 18년 (1482) 7월 정부인< 貞夫人 > 설< 薛 >이라는 연대< 年代 >와 인장이 찍혀 있다. 조선시대 여류< 女流 >의 필적< 筆跡 >으로 가장 오래되었고, 사대부< 士大夫 > 집안의 정부인이 쓴 불교< 佛敎 > 인과법< 因果法 >에 의한 글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를 더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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