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1078
이 건물은 극락전< 極樂殿 >의 정문< 正門 >과 같은 성격의 누문형식< 樓門形式 >인데, 정면만을 누문형식으로 하고 후면은 단층건물< 單層建物 >로 한 반루각식< 半樓閣式 >으로 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朝鮮 > 광해군< 光海君 > 3년(1611)에 세워진 것으로 그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 修理 >되었으나 크게 변형되지는 않은 것 같다. 정면< 正面 > 지층< 地層 >의 기둥은 4칸이나 2층에서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다. 공포< 공包 >는 안과 밖이 모두 3출목형식< 三出目形式 >의 다포< 多包 >집 양식< 樣式 >이며, 공포부재< 공包部材 >의 조각< 彫刻 > 솜씨등으로 보아 조선< 朝鮮 > 초기< 初期 > 양식이 가미< 加味 >된 느낌이 든다. 내부< 內部 >는 남쪽 중앙에 고주< 高柱 > 2개를 세워 대들보를 그 위에 얹고 한쪽으로 이어진 퇴량< 退樑 >은 평주< 平柱 > 위 공포에 얹게 하였다. 천정< 天井 >은 연등천청이며 대들보와 고주 위에서는 화반형식< 花盤形式 >의 포작< 包作 >을 짜서 동자기둥< 童子柱 >의 기능을 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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