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산75-2 내소사
1222년 (고려 고종 9년)에 제작한 높이 103㎝, 입지름 67㎝의 고려 후기의 종으로 청림사에서 제조 되었던 것이다.
조선 철종 4년(1853)에 청림사지에서 발견되어 내소사로 옮겨졌다고 한다. 무게가 700근이다.
한국 종의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는 범종이다.
고려 동종의 대표작이며. 종신형은 신라 종형을 따르나 고려 후기 종의 특징인 입상 화문대를 갖추고 있다.
표면의 묘사수법은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고려 후기 종 가운데 뛰어난 작품이다.
종구가 종신보다 약간 넓고 정상에는 탑산사종의 용과 비슷한 용뉴(龍紐)와 구슬이 붙어 있는 음통(音筒)이 있다.
천판과 상대가 접하는 계연상에는 이중으로 된 여의두문의 입상 화문장식이 있고 당대와 하대의 문양은 모란이 붙은 당초문대가 양주되어 있다.
종신의 중간에는 활짝 핀 연화가 받치고 있는 구름위에 삼존상이 네 곳에 양주되어 있다.
본존상은 좌상이고 양쪽의 협시 보살은 입상인데 모두 두광이 있고 머리 위에는 수식이 옆으로 나부끼는 보개가 공중에 떠있다.
용통에 붙어있는 구슬과 입화양식에서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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