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150
이 건물은 환성사의 강당< 講堂 >으로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조선< 朝鮮 > 중기< 中期 > 이전에 세우고, 그 후 몇 차례 개수< 改修 >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의 익공< 翼工 >집이다. 장대석< 長臺石 > 한단의 낮은 기단< 基壇 > 위에 자연석< 自然石 > 주초< 柱礎 >를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기둥 위에는 외목도리를 받치는 2익공을 결구하였다. 전면의 쪽마루는 나중에 설치한 것이며 창호< 窓戶 >도 개조하였다. 건물의 측면은 2개의 고주< 高柱 >를 세워 대들보를 받도록 하고 그 위에 동자형< 童子形 >의 판대공< 板臺工 >에 솟을합장< 合掌 >을 걸어 조선 중기 이전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수법< 手法 >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기둥을 가로 연결하는 창방< 昌枋 >은 보통은 평주< 平柱 >와 고주 사이에 높이를 다르게 하는데, 여기서는 같은 높이로 처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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