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526-6
이 집은 임진왜란< 壬辰倭亂 > 때 전라도도사< 全羅道都事 >로 전주< 全州 >를 방어했던 난포< 蘭圃 > 최공철< 崔公鐵 > 선생이 명종< 明宗 > 원년< 元年 >(1546)에 지은 것이라 한다. 『난포공실기< 蘭圃公實記 >』에 의하면 임진란에도 병화를 입지 않았다고 전하였으나 건축양식이나 기법으로 보아 대략 17세기를 전후한 시기의 집으로 추정된다. 순조< 純祖 > 9년(1809)에 보수한 듯, 『가경< 嘉慶 > 14년』(1809)의 기명< 記銘 >이 있는 막새기와가 있다. 원래 정침< 正寢 >·아랫사랑·중사랑·방아실·행랑채와 마판 및 사당 등이 고루 갖추어진 집이었는데, 지금은 정침·행랑채·사당만이 남아 있다. 정침은 정면 7칸 측면 칸반의 일자형< 一字形 > 평면으로 되어 있는데 그 지붕이 특이하다. 정면 7칸 중 중앙 5칸은 박공지붕으로 처리하고 좌우 양끝칸은 눈썹지붕으로 덧달아서 마치 합각지붕처럼 만들었다. 또한 대청은 전면이 막히고 편장문이 달렸으며 후변 벽 중방 위에는 고미다락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다락은 좌우의 방으로 이어진다. 부속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홑처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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