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280
의성김씨< 義城金氏 >의 종가< 宗家 >인 이 집은 16세기< 世紀 >에 불타 없어졌던 것을 학봉< 鶴峯 > 김성일< 金誠一 > (1538∼1593) 선생< 先生 >이 다시 지은 것이라 한다. 건물< 建物 >은 口자형 안채와 4칸 x 2칸의 사랑< 舍廊 >채 및 一자형 행랑< 行廊 >채가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巳자형 평면< 平面 >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다른 ㅁ자형 평면주택< 平面住宅 >과 달리 안방이 바깥쪽으로 높게 자리잡고 동향< 東向 >한 대청< 大廳 >은 삼단< 三段 >을 이룬 점이 특이< 特異 >하다. 행랑< 行廊 >채에서 안뜰< 內庭 >로 통하는 중문< 中門 >이 없어 외부인< 外部人 >의 출입< 出入 >이 불가능한 점은 조선시대 유교< 儒敎 >의 남녀유별< 男女有別 >, 내외사상< 內外思想 >을 철저히 보여주는 예이다. 사랑< 舍廊 >채의 출입은 행랑< 行廊 >채의 대문< 大門 >을 거치지 않고 사랑으로 곧장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문으로 한다. 사랑채와 행랑채를 잇는 부속< 附屬 >채는 완전한 2층 구조로 되어 윗층< 上層 >은 서고< 書庫 >로서 사랑채의 대청< 大廳 >과 이어지고 아랫층< 下層 >은 헛간으로 쓰인다. 이같은 2층 구조의 부속사< 附屬舍 >는 당시< 當時 >의 다른 주택< 住宅 >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양식< 樣式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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