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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계곡상록수림지대 - 상록수림의 고목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는 난대 원시림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 산1946

안덕계곡은 남제주군 안덕면 화순리 동쪽 2km 지점, 일주도로변에 있으며 조면암으로 형성된 계곡의 양안(兩岸)은 기암절벽으로 병풍과 같고, 계곡의 밑바닥은 평평한 암반으로 깔려 있으며 그 위를 맑은 물이 항상 흘러서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이 지역은 하천변일대의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식물의 채취, 야생동물 포획 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 물, 군데군데 있는 동굴 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도 알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들이 머물었던 곳이다.
안덕계곡은 표고 914m의 한 대오름 주위를 발원지로 하여 남서류(南西流)하다 표고 478m 부근의 작은병악 주위에서 5차 지류가 되며 남하하여 창천리, 감산리 마을을 지나 바다로 유입된다. 유역면적 53.9㎢, 유로연장 22.6㎞인 장곡(長谷) 하천이다. 안덕계곡의 하천 하수로는 1차 하천 20개, 2차 하천 8개, 3차 하천 6개, 4차 하천 4개, 5차 하천 3개, 6차 하천 2개, 7차 하천 1개가 나타나고 있다. 유로 연장상에는 전체길이의 절반이 5∼10m 깊이인 협곡의 수직단애를 이루며, 하천하류역에는 깊이가 40∼50m에 달하는 협곡에 조면암류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군이 발달되어 있다. 하천 유로상에는 약 20여개의 폭포가 분포하며 하저(河底) 침식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하상에는 많은 침식 하안단구가 분포하여 특징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안덕계곡은 군산(軍山) 북사면에서부터 월라봉(月羅峰) 서사면을 절단하여 이루어진 깊은 계곡으로 해안하구에 이르기까지 상시 하천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의 하천 양쪽 단애면의 구성암석은 서로 다르다. 동쪽 단애면 지역의 지질은 단단하고 판상절 리가 잘 발달한 조면암 계통인 데 비하여 서쪽 단애면의 지질은 주상절 리가 잘 발달한 장석반정이 많은 현무암이 분포한다. 하천 기저부에는 간간이 비현정질 현무암이나 화산퇴적층이 분포한다. 하상을 이루는 현무암에는 침식작용이 많이 이루어져 군데군데 풍화혈(gafoni), 돌개구멍(pothole), 기암괴석의 암력(岩礫)이 하저(河底)에 산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계곡의 양쪽에는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감탕나무(llex integra Thumbergver fypica Maximowicz), 조록나무(Distylium raxemdsum siebold lx & Zuccarini Var Typicom Makai), 종가시나무(Cylclobalanopsis myrsinaefolia Derstedt)류 등 난대수목의 고목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으며 남오미자(Kadsura Japonica Dcmal), 바람등칡(Piper hadsura Ohwi), 백량금(Blaolhia lemtiginose Nakai for typica Nakai)등이 하층식생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계곡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난, 소사나무, 지네발난, 녹나무, 육박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식물과 담팔수와 개상사화(lycoris squamigera Maximowicz)등이 자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난대림의 원식생으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여 특히 양치식물이 많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곳의 식생은 구실잣밤나무가 우점하고 있으며, 아교목층에는 참식나무, 생달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뒤섞여 있고, 관목층에는 조록나무, 검양옻나무, 광나무 등이 초본층에는 가는 쇠고사리, 후추등, 마삭줄 등이 흔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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