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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의왕벚나무자생지 - 앵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제주시 봉개동 산78-1

제1횡단도로를 따라 제주시에서 서귀포 쪽으로 12km가량 되는 지점에 위치한 제주컨트리클럽이 끝나는 동쪽 도로 오른쪽에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Matsumura)의 자생지가 있다. 이곳에는 세 그루의 왕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제주도에는 여러 종의 벚나무류가 자생,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을 두루뭉수리로 '사오기' 또는 '사옥' 이라 부르고 있다. 재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무늬와 나무 색깔이 아름답기 때문에, 예로부터 귀중한 가구재·기구재 또는 건축재로 쓰여왔다. 따라서 한라산에 야생하는 벚나무류 중에서 柱幹(주간)이 곧고 굵은 것은 함부로 벌채되어서 피해가 많았다.
왕벚나무는 앵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는 약 15m에 이르고 수피가 평활하며 회갈색이고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호생하며 타원상 난형이고 점첨두<漸尖頭> 원저<圓低>이며 길이 6-12cm로서 뒷면과 엽병에 털이 있고 예리한 목거치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처음에는 담홍색이나 뒤에 가서 흰색으로 된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7-8cm로서 6-7월에 검게 익는다. 꽃받침등이 원통형이고 암술대에 털이 있어서 올벚나무나 산벚나무 등과 구별된다. 왕벚나무는 제주도에 있어서 표고로 보아 더 높은 곳에 자라는 산벚나무와 더 낮은 곳에 분포하는 올벚나무 사이에서 태어난 뒤로 인정되고 있으며 일본의 국화로 되어 있다. 1900년초 프랑스의 타케(Taquet)신부가 한라산에서 왕벚나무를 채집하여 그 표본을 독일로 보내어 왕벚나무라고 판정이 되어 제주도가 그 원산지로 되었다. 왕벚나무는 해발고 500m쯤되는 곳에 분포하고 있지만 왕벚나무의 개체수는 무척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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