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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복영정 - 조선조 숙종 때의 문신인 조영복의 초상화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85 경기도박물관

조영복(1672∼1728)은 조선조 숙종 때의 문신으로 자는 석오< 錫五 >, 호는 이지당< 二知堂 >, 본관은 함안< 咸安 >이다. 김창협< 金昌協 >의 문인으로 숙종 31년(1705) 사마시< 司馬試 >에 합격하였고, 승정원 좌승지< 承政院左承旨 >, 개성부유수< 開城府留守 >, 한성부우윤< 漢城府右尹 > 등을 지냈다. 조영석이 그린 조영복 영정은 하얀 사방건< 四方巾 >에 무색 도포를 입고 양손을 노출시킨 채 앉아있는 조영복의 모습을 그렸다. 관아재< 觀我齋 > 조영석(1686∼1761)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사대부 문인화가로 조영복의 아우이다. 이 영정은 유풍< 儒風 >이 짙게 배어있는 사대부의 모습을 생생하고 실감있게 담아내었던 17세기에서 18세기 전반경으로 이어지는 사대부상< 士大夫像 >의 한 유형으로써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그림이다.진재해가 그린 조영복 영정은 조영석이 화사 진재해(1691∼1769)로 하여금 의자에 앉아있는 조영복의 모습을 그리게 한 것이다. 정밀하고 정교한 묘사가 돋보이며,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엽 조선후기 공신상< 功臣像 >의 양식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숙종어진< 肅宗御眞 >을 모사< 模寫 >한 화사< 畵師 >로써 이름을 떨치고 국공< 國工 >으로까지 지칭되었던 진재해의 기량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유일한 현존작< 現存作 >으로 매우 중요하다. 같은 시기에 같은 인물의 영정을 그렸던 조영석과 진재해의 그림은 신분과 용도의 차이에 따라 달리 나타난 그림의 성격과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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