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
실상사 경내의 고려시대 부도로서, 높이는 3.2m이며 팔각원당형의 일반적인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형태는 안정감이 없어 보이나 정제(整齊)된 편이며 약한 석질의 탓인지 조각은 간소하고 소박해 보이고 특히 상대석 윗면의 귀꽃 표현은 기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종류에 속하는 부도로서는 걸작에 속한다.
더욱이 하대석의 용트림과 구름무늬의 강한 돋을새김은 이색적이며, 상대석 앙련과 탑신 굄대의 연판배치는 신라시대의 양식을 충실하게 계승한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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