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복사지 5층석탑 - 발굴 작업시 5층 부분이 발견되어 복원한 탑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남원시 왕정동 481

고려초기의 오층석탑으로 높이 5.5m.
이 탑은 만복사지 발굴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3개층만이 남아있었으나 1979년부터 실시한 발굴작업시 지하에 묻힌 부분을 들어내고 5층 부분도 발견되어 4층 위에 얹어 놓았다.

하층 기단의 갑석(甲石)으로 추정되는 부재가 지상에 노출되어 있는데 지하에 하층기단이 매몰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지상에 노출된 상층기단으로 생각되는 기단은 정방형의 돌로서 각 면에는 넓은 우주(隅柱)를 새겼고 갑석은 1매의 판석인데 부연(副綠)과 탑신굄은 표현되지 않았다.
1층 탑신은 방주(方柱)처럼 높은데 각면 좌우에 얇은 우주를 모각(模刻)하여 두었다.

옥개석은 전형적인 신라 석탑의 양식과는 완연히 구별되는 것이다.
양 전각(模刻)에 이르면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마치 목조 건물의 지붕곡선과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그리고 윗면에는 1단, 아래에는 2단의 받침을 갖추고 있다.

이 탑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2층에서 4층에 이르기까지 탑신과 옥개사이에 별석(別石)의 탑신 받침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양식은 홍제동 오층석탑, 신복사지 삼층석탑 등 고려탑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의 낙산사 칠층석탑 등으로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이러한 받침(별석)의 출현은 목조탑에서 난간이 탑신을 두르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난간부의 퇴화양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남원까지 06:10부터 5분간격 21:40까지
전주역에서 11회 10:56부터 1시간-2시간 간격 03:33까지
남원시내권에 위치 교통이용 편리(택시이용)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