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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대적광전 - 한 법당안에 5여래와 6보살을 함께 봉안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미륵전에서 바라보이는 높은 대상(臺像)에 방등계단이 있고 계단 바로 아래 서남쪽에 거대한 불전(佛殿)이 있다.
이 불전이 금산사내에서 단위 건물로는 가장 웅장하다는 대적광전(大寂光殿)이다.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이다.

「금산사지」에 의하면 본래 이 법당은 대웅대광명전(大雄大光明殿)이라 불려왔으며 속칭으로는 대법당(大法堂)이라고도 했다 한다.
이곳은 수계(受戒)와 설계(說戒), 설법(說法) 등 법요(法要)를 집행하던 곳으로 북쪽에 위치하는 방등계단으로써 계율사상의 구심점을 삼고 이곳에서 직접 수계식을 집행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1986년 12월 뜻하지 않았던 화재로 오늘에는 예의 그 모습을 찾아볼 길 없으나 보물 제476호로 지정되어 있던 금산사의 대적광전은 또 다른 금산사의 한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정유재란으로 사찰 전역이 소실되어 1635년(인조13)에 중건되기 이전, 이곳에는 대광명전의 법·보·화(法·報·化) 삼신불(三身佛)과 극락전의 서방삼성(西方三聖)과 약사전의 약사삼존(藥師三尊)을 각각 봉안하였다는 기록이 「금산사지」에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인조연간에 수문대사(守文大師)가 중건하면서 이들 세 당우(堂宇)를 모두 한 법당으로 합하여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 이름하고 또 불상도 5여래(如來) 6보살(菩薩)을 봉안하였다.
이렇듯 한 법당안에 5여래와 6보살을 함께 봉안하는 예는 흔하지 않다.

대적광전에는 여래상(如來像)으로서 법신 비로자나불(法身 毘盧遮那佛), 보신 노자나불(報身 盧遮那佛), 화신 석가모니불(化身 釋迦牟尼佛)의 삼신불(三身佛)과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와 약사여래(藥師如來)의 상 등 5여래 불상이 있고 보살상으로서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 등의 6보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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