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에서 7km 떨어진 추월산은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을 가로질러 해발 729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담양을 북서로부터 동으로 줄지어 뻗은 방장산, 금성산을 옆에 두고 북으로는 노령산맥의 지맥에 속한 멸치와 백암산과의 사이에서 동남으로 뻗은 소주령 가운데 우뚝 솟아 노령의 맥이 여기서 중추를 이루고 있다.
춘하추동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이 그 운치를 한층 더 하고 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천하의 명산이라 불러왔다. 중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었으나 중봉을 넘어서 면 깍아지른 절벽에 인공사다리를 두개나 올라서야 상봉에 이른다. 또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위로 보제암이란 암자가 있고 그 건너편 전북 순창을 경계로 한 산록에는 용추사가 자리잡고 있다. 용추사는 이고장 담양 출신이며 임란때 서산대사의 법을 계승하여 그의 법력을 떨친 소요대사가 노년에 주석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상봉 바로 밑에 있는 약수터는 맑은 물이 항상 흘러 아무리 가물어도 메마르지 않는다. 또한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이며, 동학란때에 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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