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에 삼각주로 이루어진 섬으로 갈대밭과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하여 철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이곳은 낙동강 하구둑 다리 건설로 교통이 편리하여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을숙도 상단부에는 넓은 주차장, 간이축구장, 잔디광장, 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단위 유채꽃단지와 코스모스단지도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의 산책장소 및 단체모임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중년이나 노년층은 한 번쯤 찾아와 그옛날 하단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 갈대밭에서 연인과 사랑의 밀어를 나누었던 낭만어린 추억을 떠올려 볼 만하다. 특히, 붉게 타들어가는 늦가을 석양무렵 바람결에 쓰러지는 하얀 갈꽃위에서 무리지어 날개짓하는 철새들의 군무(群舞)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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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는 갈대가 무성하고 섬 일부는 개간되어 파, 무, 배추, 당근 등이 재배되고 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사하구 하단동에 편입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179호인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의 중심지역으로 각양각색의 새들이 서식하고 월동하는 철새의 낙원이요 보금자리이다.
1988년 낙동강 하구둑의 축조로 하단과 을숙도가 이어져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면서 갈대숲과 철새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생태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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