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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양동호 가옥 - 화순 양동호 가옥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 569

밀집한 마을의 가운데 야간 긴 네모꼴로 담장을 두르고 뒤쪽에 ㄷ자형 안채를 동쪽에서 약간 북으로 틀어서 배치하고 축을 맞춰 앞쪽에 사랑채를 두었다. 안마당과 사랑채는 담장 없이 그대로 면하며 중문간을 사랑채 왼쪽에 조그맣게 만들었다. 중문 왼쪽 곁에는 세로로 헛간채가 놓여져서 안마당의 남쪽을 막게 되어 있다. 그 앞은 중문 밖으로 샘이 있으며 담장이 따로 둘러져 있다. 그 앞에 단간의 대문간을 만들었는데 사랑마당에 직각 축으로 놓여져 있다. 사랑마당 북동쪽 모퉁이에는 뒷간과 돼지우리가 시설되어 있고, 사랑채 북쪽에는 안마당에서 계속된 공간에 광채를 두었다. 이것은 남도 양반주택의 인위적 형태로 안채는 대략 18세기 정도, 사랑채는 이 보다 훨씬 떨어진 19세기 말 내외에 건축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는 기본적으로 큰방과 대청이 나란히 놓이는 남도 방식이 지만 대청공간이 대단히 크며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되는 점이 특이하다. 뼈대는 기본적으로 양쪽날개를 3간으로 처리하고 몸 체는 후퇴로 구성되어 있으며, 왼쪽날개는 3간, 오른쪽은 4간, 몸체는 5간이다. 부엌은 동쪽에 두었으며 앞 3간은 부엌이며 뒷간은 부엌 방이다. 다음은 복판에 2간의 큰방, 2간 대청, 몸체 끝이 가운데 대청의 차례로 놓여졌다. 왼쪽 날개에는 앞간에 갓방, 다음은 2간의 갓대청이다. 가운데 대청과 큰대청 웃간의 뒷퇴는 반간을 뒤로 더 빼내서 각각 고방을 크게 만들었으며, 여기에 모두 우물마루를 깐 것은 중부지방과 다르다. 구조는 3평 주3량으로 납도리이고 장혀를 받쳤으며 사다리꼴 판대공을 세었다. 기둥은 두리기둥이며 덤벙주초이다. 기단은 자연석 허튼층 쌓기인데 안 마당쪽만 2중 기단으로 구성되어 일종 의 작업공간으로 이용한다. 이 집에서 특이한 점은 양쪽 날개 의 기둥을 몸체 기둥과 구분함으로 구조체를 완전히 따로 한 것이다. 지붕의 몸체는 함각이고 날개는 박공인데 오른쪽 전면 만 증축하면서 눈썹지붕을 덧붙여 마치 합각지붕같이 보인다. 사랑채의 평면구성은 5간 일자형 잔후퇴집이며, 간살이는 북쪽으로부터 아랫방, 웃방, 부엌, 사랑방, 사랑대청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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