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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운흥사 석장생 - 나주 운흥사 석장생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954

운흥사는 원래 고찰이었으나 6·25동란때 소실되어 현재는 초가1동으로 빈약한 사찰이다. 이 석장생은 사찰입구로 들어가는 길가 밭에 있는데 우측이 여장생, 좌측이 남장생으로 되어 있다. 여장생은 하원당 장군이라 음각된 얇고 넓은 돌 당승인데 불회사의 여장생처럼 온화한 맛이 없는 원시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인상을 하고 있다. 좌측의 남장생은 거대해서 위엄이 있으나 안면이 온화하고 인자한 노인 특유의 인상을 지니고 있다. 또 큰 치아 두개가 입 의 좌우에 노출되어 있고 수염이 턱밑에서 두갈래로 갈라져 있다. 불회사의 장생과 운흥사의 장생이 다른 점은 불회사는 우 측이 하원당장군 남상이고 좌측이 주방군으로 여상인데 반해서 운흥사는 우측이 하원당장군 여상이고 좌측이 주장군으로 남상 이 되어 위치와 각자가 서로 뒤바꿔져 있다. 그러나 그 조법이 나 원형의 안구등 형태가 거의 흡사한데다 여상인 하원당장군 의 뒷면에 강희 58년(1917)이라는 명문이 있어서 정확한 제작 년대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민속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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