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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묘 출토 의복 - 김의묘 출토 의복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산 2

김함(1568~1598, 본관 김해)은 전남 영암에서 김극희의 아들로 태어나 1588년(선조 21)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궁에 이르렀고, 임진왜란 때에는 부친과 함께 이순신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왜적과 싸웠다. 정유재란 당시 한산도 해전에서 부친이 순절하자, 김함은 부친의 시신을 임시로 안치한 뒤 적진에 들어가 싸우다 역시 순절하였다. 그 후 그의 시신을 거두지 못한 문중에서는 초혼장을 하고 그의 의복으로 장을 치렀다. 묘비에는 「선무공신선전관김공의리장비」라는 비명이 기록되어 있다. 1985년 문중에서 그의 묘가 있던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산2에서 같은 묘역 내 다른 곳으로 이장하던 중, 묘에서 이중목관과 함께 다수의 의류와 부장품들이 발견되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의류는 누비 직령포 2점(①등길이: 122cm, 화장: 83cm, 품: 75v, 겉: 아청색 소화칠보무늬 단, 안: 담황색 명주(상색명우), 깃: 구 름무늬단(운문단), ②등길이: 121cm, 화장: 85cm, 품: 80cm, 겉: 아청색 명주, 안: 흰색 면, 깃: 갈색 면, 2.5cm 간격으로 누빔), 직영포 1점(등길이: 116cm, 화장: 85cm, 품: 82cm, 겉·깃: 아청 색 목면, 안: 흰색 면), 저고리 2점(①등길이: 58.5cm, 화장: 83cm, 품: 83cm, ②등길이: 64cm, 품: 68cm), 모자 1점(높이: 19cm, 겉: 아청색 공단, 안: 담황색 명주), 속곳 1점, 누비 너른 바지 1점(길이: 92.5cm), 누비버선 1점, 부들신 1점(길이: 26.5cm) 이불 1점(175cm × 161cm)이며, 부장품은 목제구슬 1점 (30과)과 삼껍질로 만든 제웅 5점(23~56cm)이다. 이 유물들은 당시 복식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도한 의복으로 장을 치렀다는 사실, 출토된 부장품 등은 장례풍속에 관한 연구자료로 의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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