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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운조루 - 구례 운조루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운조루는 조선 영조 52년(1776)당시 삼수(함남)부가를 지낸바 있으며 낙안군수를 역임했던 유이주가 건립한 것으로 연건평 112.5평에 55칸의 목조와가로 ㄷ자형 건물이다. 이 집터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금환락지라 하여 예로부터 명당자리로 불리워져 온데다가 건축양식은 당시 조선시대 양반집의 전형적인 가옥으로 호남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칸수별로 보면 안채가 36칸, 사랑채가 16칸, 행랑채 24칸, 귀래 정 6칸, 사당이 2칸으로 되어 있으며 특히 운조루의 평면상 특징은 일반형과는 다른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가 있다. 사랑채 구성이 궁전침전에서와 같이 완전한 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여 기에 일반 대청이 연립하여 있다. 또 사랑채에는 보통 큰 부엌 이 없는 법인데 여기엔 안채 통로까지 겸한 큰 부엌이 마련되 고 더구나 본 사랑채와 직교해서 누마루가 또 있어 전체 살림 을 한눈으로 관찰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행랑채의 소박한 풍모와는 달리 소슬대문을 들어선 운조루와 누마루는 넓은 중정과 더불어 기품이 있어 보일 뿐만 아니라 모든 부재는 치수가 큰데(원주직경 9촌, 높이 9척) 퇴마루의 여모중방이나 청판도 엄청나게 큰 재료를 써서 우람하게 보인다. 사랑채는 잡석으로 쌓은 1.5m가량의 축대위에 서 있고 구조는 3량구조이며 제형대공으로 간단히 용마루를 받친 연등천장을 하고 있으며, 공포조작은 전혀없고 간략하게 결구하였다. 다만 후정에 있는 사당은 맞배지붕의 격식있는 건물이다. ㄷ자형 평면에 직교된 사랑채가 연립되어 있고 안채의 평면형은 민간형 을 따르고 또 사랑채에 누마루형식을 취한 부분과 일반 대청을 겸한 평면 수법은 특이하며 궁전주택에서 온 영향이라고 보겠다. 운봉루는 1971년 담장보수, 1974년 안채 일부와 행랑채 보수, 1976년 안채를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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