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다시래기는 상가에서 출상 전날밤 노는 놀이로서 마을에 초상이 나면 사람들과 상투꾼들이 신청(神廳)의 다시래기 패들을 모셔 상제를 위로하여 마당에서 꾸미는 일종의 연국성 짙은 민속가무극이다. 다시래기를 일명 다시락이라고도 하는데 '다시낳다' '여러사람이 모여 즐거움을 다룬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1975년 국제민속예술제에서 금상을 탄 바 있는 진도소재 영화 「초분」에 소개된 바 있다.
진도 다시래기는 상가에서 밤에 노는 놀이로 사물악기(장고, 북, 쇠, 징) 반주에 맞추어 노래와 춤과 재담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가무극적인 민속놀이이다 전통가면극의 경우처럼 다시래기도 남자들만의 놀이이며 상두꾼들은 전문적인 재비(굿쟁이)가 아니므 신청에 요청하여 다시래기패들이 나와 주역이 되고 상두꾼들 과 함께 논다.
다시래기는 비통해 있는 상제를 위안하기 위하여 초상집에서 밤 에 놀이를 하는데 그 순서를 보면 1)가상제놀이 2)거사와 사당놀 이 3)상여놀이 4)가래소리 5)여흥의 순으로 진행된다. 1970년대까지 진도에는 단골무가 60호 가량이 남아 있으며, 이 진도 다시래기는 다른 지역의 상여놀이와 달리 단골(세습)무계인 전문예능인들에 의한 놀이라는데 특징이 있어 그 전문성과 가치가 주어지고 있다.
다시래기의 순서는 가상제놀이 - 거사와 사당놀이 - 상여놀이 - 가래소리 - 여흥 순으로 이어지며 그 구성은 첫째마당 - 사당놀이,둘째마당 - 사제놀이,셋째마당 - 상주를 위안하는 놀이, 넷째마당 - 상여놀이인데 특히 셋째마당의 구성이 뛰어나다.
서민들의 풍자극으로 엮어진 다시래기는 옛사람들의 협동과 상부상조 정신을 엿볼수 있는 노래를 위주로 한 춤과 익살로 엮어지면서 권선징악이 깃들었으며 다른 지방과는 달리 무계 전문예능인들에 의한 놀이라는 데 그 특성을 찾을 수 있아 그 전문성과 가치가 주어지고 있다.
⊙ 예능보유자 (거 사 역) 강준섭(姜俊燮, 63)
예능보유자(가상제역) 조담환(曺淡煥, 62)
후 보 (사 당 역) 김귀봉(金貴峰, 61)
조 교 (중) 곽문환(郭文煥,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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