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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 - 옹기장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보성군 미력면 도개리 316

옹기장이라 함은 우리 한민족의 어느 누구의 가정을 막론하고 후원이나 정원의 장독대 시설을 마련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그곳에서 걸치되어 있는 저장구인 독과 항아리 등을 만드는 장인을 가리킨다. 옹기는 우리민족이 다같이 애용해 왔으며 애용되어야 할 생활용기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계승되어 온 생활공예품으로서 아직 외래문화에 오염당하지 않는 유일한 생활용기이다. 전통적인 옹기는 자기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편요기로서 사회적 계급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다 같이 애용되는 초벌구이로서 표면에는 잿물로 옷이 입혀진 옹기장이 활동하는 곳을 옹기장이라 칭하고 있다. 옹기점의 시설로는 대체로 토기제작장과 요성장으로 크게 양분할 수 있다. 토기제작장은 날그릇을 주로 다루는 곳으로 거친 흙은 풀어 순수한 질을 얻기 위한 수비장, 작업장인 움, 그릇을 만드는 물레, 건조장인 송침, 날그릇을 예장하는 찬간(헛 동막, 동막)의 시설을 필요로 한다. 요성장은 토도제품을 완성하는 최종시설로서 대체로 산 언덕에다 반지하구조로 되어있 다. 형태에 따라 조대불통 가마와 뺄통가마.설창가마.칸(間)가 마(뫼통가마)로 크게 구분하는데 전남지역에서는 주로 뺄통가 마를 사용한다. 작업공정은 생질작업, 건아꾼작업, 대장작업, 잿물작업, 가마작 업으로 구분한다. 생질작업은 생토를 다루는 작업으로 옹기를 만드는 최초의 작업과정으로 [생질꾼]이 하는데 재래식방법과 수비방법, 기계분쇄작업 등의 방법이 있다. 건아꾼 작업은 생질 꾼에 의해 만들어 놓은 고작더미를 다시 가공하는 것으로 매통 질이나 옆매질 등으로 생질작업시 미처 가려내지 못한 돌이나 잡물을 골라내며 건조시키는 작업이다. 대장작업은 그릇의 모 양을 만드는 일, 한가마분의 날그릇이 모이면 이것들을 가마속 에 서려 넣은 일, 구워내는 일 등으로 대장이 담당한다. 보성 옹기점을 뺄불통가마, 움1동, 찬간 1동, 건조장, 잿물통의 시설이 있으며 채바퀴타래 기법을 사용한다. 7-8대째 전승해 온다고 하는데 선대는 강진병영에서 옹기제작을 했다고 하며 1950년 3월경 보성의 노동에 설점하였다가 현위치로 옮겨왔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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