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석련대(石蓮臺)는 석조연화대(石造蓮花臺)의 준말로 대적광전 동남 약 10m 지점에 위치.
높이 1.67m, 둘레가 10m가 넘는 거대한 연화대석이란 점에서 놀랍고 세부조각 수법에서도 뛰어나다.
한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나 세부의 조각수법이 마치 많은 부재를 사용한 듯 하고 상·중·하대의 구성이 정연하며 화려하다.
상대(上臺)는 기능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불상을 안치하였던 상부는 평평하게 잘 다듬어져 있고 불상 양발 밑의 돌기를 끼웠던 것으로 짐작되는 두 개의 네모꼴 구멍이 중앙에 있다.
바깥쪽으로는 이중의 둥근테를 음각하여 장식성을 높이고 있다.
아래에는 윗면을 떠받치는 연꽃잎이 전면을 에워싸고 있는데 밑부분에 10개, 다시 그 사이마다 하나씩 모두 20개의 피어오르는 단판앙련화문(單瓣仰蓮花紋)이 조각되어 있다. 상부의 꽃잎 사이에도 밖으로 향하는 작은 잎이 틈틈이 새겨져 있어서 전면을 빈틈없이 채워 넣으려는 화려한 장식적 의장이 돋보인다.
연꽃잎은 넓은 홑잎이지만 그 안에 다시 세겹의 잎이 겹겹이 놓여 있어 둥근면을 따라 층층이 겹쳐있는 것처럼 보여 마치 활짝핀 연꽃의 팽창있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중대는 육각인데 각면에는 좁고 긴 안상을 조각하고 그 안에 귀꽃같은 화형(花形)무늬를 양각하였다.
받침 또한 육각으로 2단의 각형(角形) 하대석의 윗부분은 출렁이는 물결모양의 복판복련화(複瓣覆蓮花) 10개가 가지런히 전면을 채우고 있는데 상대석 연꽃잎이 지닌 화려함과는 달리 힘찬 역동감이 강조되어 대석전체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하대석의 측면에는 한면에 하나씩 모두 10개의 안상을 조각하였으며 그 가운데 8면의 안상에는 서화형(瑞花形)을, 2면에는 사자상을 조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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