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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무태장어서식지 - 열대성 대형뱀장어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천지연은 천연기념물호 지정된 무태장어가 살고 있는 곳이고, 천지천은 같은 종의 실뱀장어가 담수를 따라 올라오는 곳이다. 무태장어는 뱀장어와 달라서 황갈색 바탕에 흑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온 몸에 흩어져 있으며, 대형종으로 몸의 길이가 200cm 이상, 무게는 20kg을 넘는 것까지 있다. 무태장어는 남방계의 어종으로 우리나라는 본종 분포의 북한지이다. 따라서 본종은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에 속하는 귀중한 학술자원이다. 그러므로 본종이 살고있는 천지연하천 일대 114,500㎡를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무태장어(Anquilla marmorate)는 뱀장어과(Anquillidae)에 속하는 열대성 대형 뱀장어다. 한반도 남부, 일본열도, 중남부, 대만, 중국대륙 남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와, 서쪽으로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 동쪽으로는 말케서스도 부근까지 분포한다. 열대성 어종이기 때문에 한반도는 무태장어 분포의 北限(북한)이 되며, 매우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탐진강·섬진강·거제도·영덕오십천(구계천) 등의 하천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되고 있으며, 제주도 서귀포시의 천지연에서도 가끔 발견되고 있다. 천지연은 일찍이 무태장어 서식지로서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바 있다.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꼬리는 옆으로 납작하며, 미세한 비늘이 피부 속에 묻혀 있다. 아래턱은 위턱 보다 길다. 배지느러미는 없으며,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가슴 지느러미의 기점에서 주둥이 끝까지의 길이는 등지느러미의 기점까지의 길이보다 짧다. 유생인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의 채집 기록으로 보아, 뉴기니 섬의 북부에서 보르네오섬의 동부 사이와 수마트라 섬 서쪽의 멘다와이 해구가 생란장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반도에는 난류를 타고 오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분포의 北限이 된다. 몸의 바탕은 황갈색이고, 복부는 백색이며,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를 포함한 전신에는 흑갈색의 반점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다. 이 반점은 뱀장어와 다른 특징이다.대형 어종으로 전장 2m 정도까지 자랄 수 있고, 육식성이며 주로 어류와 갑각류를 대량으로 포식한다.
일본학자 森爲三(삼위삼)의 조사에 의해서 본종이 제주도 서귀포 천지연에서 서식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지게 되어,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동 분포의 북한지이기 때문에 193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서 전국 근해에 서식하는 것이 밝혀져, 1978년 8월 18일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되었다.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종에 속하며, 근래에 무태장어가 서식할 수 있을 만한 남부연안과 제주도의 하천의 서식환경 악화로 종 자체의 보존이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이 때문에 무태장어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게 되었다.
무태장어의 특징은 황갈색의 바탕에 흑갈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있고, 척추골수는 뱀장어 111∼119개에 대해서 100∼110개이고, 큰 것은 체장 2m, 중량 20kg에 달한다. 낮에는 깊은 곳에 숨고 밤에 얕은 곳으로 나와 먹이를 찾는다. 작은 물고기·연체종류·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본종이 서식하는 천지연은 천지연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일대에는 난대림이 울창하여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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