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의 토끼섬은 문주란의 자생지로 유명하다.
해안에서 불과 50m 떨어져 있으며 전체면적이 900여 평 밖에 안되는 섬이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으며 물이 들어왔을 때는 나룻배로 건너면 된다.
섬 외곽은 바위가 둘러싸고 있고 안쪽은 모래가 덮고 있어 얼핏 보기엔 볼품 없으나 일년 내내 문주란을 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문주란 꽃이 피면 섬의 생김새가 토끼처럼 보인다 해서 원래 이름인 '난도'보다 '토끼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문주란은 수선화과의 상록다년초다. 난대성 기후에 적합한 해안식물. 우리나라에서는 토끼섬이 유일한 자생지다. 여름철이면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끝부분에 꽃이 핀다. 꽃은 순백색으로 그윽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이 섬에는 문주란외에도 해녀콩, 갯메꽃, 갯금불초, 갯까치수영, 모래지치 등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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