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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동오류헌 - 사랑채의 섬세하고 우아한 시공기법( 技法 )도 주목...지례동오류헌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282

조선 숙종조< 肅宗朝 >에 대사성< 大司成 >을 지낸 지촌선생< 芝村先生 >의 삼자< 三子 >인 증< 贈 > 좌승지< 左承旨 > 김원중< 金遠重 >(호< 號 >목와< 木窩 >)이 천곡< 川曲 >에 분가< 分家 >하여 현재< 現在 >까지 13대< 代 >에 이르렀다. 현재< 現在 >의 안채는 분가시< 分家時 >(1700년대< 年代 >)의 건물< 建物 >로 추정되나 사랑채는 현소유자< 現所有者 > 김원택< 金源宅 >의 조부< 祖父 >가 1920년< 年 > 에 크게 개축< 改築 >한 것이다. 본< 本 > 가옥< 家屋 >은 지예동< 知禮洞 > 천곡< 川曲 >에 있으며 서북< 西北 >쪽에서 뻗어내린 산세< 山勢 >를 의지하여 동남< 東南 >에서 서북간< 西北間 >으로 흘러가는 반변천< 半邊川 >을 거슬러 바라보는 동남향< 東南向 >으로 택옥< 宅屋 >을 앉혔다. 서< 西 >쪽으로 경사< 傾斜 >져 올라간 대지< 垈地 > 주위< 周圍 >에는 방형< 方形 >으로 토담을 쌓고 동남향< 東南向 >한 5간< 間 > 행랑채의 중앙< 中央 >에 솟을대문< 大門 >을 내어 정면< 正面 >을 삼았다. 거택< 居宅 >은 T자형< 字形 > 안채와 ⊥자형< 字形 > 사랑채 및 중문간< 中門間 >채가 튼ㅁ자< 字 >를 이루고 있으며 사랑마당 좌측< 左側 >에 외양간을, 안채의 우측< 右側 >에 방앗간을 설치< 設置 >하였고 담밖 뒤쪽 언덕에 제청< 祭廳 >(사당)을 배치< 配置 >하였다.
사랑방 뒷편에는 부속 마루방과 내정< 內庭 >으로 통< 通 >하는 샛마루를 두었고 사랑마루방 뒤에는 샛방과 책방을 설치하였다. 감실방의 뒷간< 間 >에 설치한 감실은 줄을 당겨서 상하< 上下 >로 승강< 乘降 >이 가능< 可能 >한 구조< 構造 >로 만들어놓아 흥미롭다. 샛마루와 샛방위 뒤편에는 못방과 고방을 직각< 直角 >으로 돌출< 突出 >시켜서 안마당을 향< 向 >하여 배치< 配置 >하고 출입< 出入 >케 하였다. 사랑방의 좌측< 左側 >에 접< 接 >하여 지붕이 한단 낮은 중문간채가 일자< 一字 >로 연결< 連結 >되었는데 중문간 1간< 間 >, 아랫방 2간< 間 >, 아랫마루방 1간< 間 >의 순< 順 >으로 배열< 配列 >되었다. 행랑채는 5간< 間 >의 어간< 御間 >을 솟을 박공지붕으로 올리고 중턱대문< 大門 >을 달았으며 좌우< 左右 >에는 방과 고방을 각< 各 > 1간< 間 >씩 대칭으로 배치< 配置 >하였고 외벽< 外壁 >은 검은색< 色 >이 나는 냇돌을 방화벽< 防火壁 >처럼 백회< 白灰 >로 곱게 쌓아 올렸다. 본< 本 > 건물< 建物 >은 사랑마당, 안마당, 뒷마당등< 等 > 마당의 성격< 性格 >에 따른 구분< 區分 >이 건물< 建物 >과 담장으로 명확하게 되어 있어서 조선시대< 朝鮮時代 > 주택< 住宅 >의 내외< 內外 > 생활영역< 生活領域 >의 구분< 區分 >을 위한 공간분리< 空間分離 > 전통< 傳統 >을 잘 이행< 履行 >하고 있는 예< 例 >라 하겠다. 그리고 구들골을 청소할 수 있는 구조< 構造 >와 승강식< 乘降式 > 감실< 龕室 > 등< 等 > 흥미있는 구조< 構造 >를 보이고 있으며, 사랑채의 섬세하고 우아한 시공기법< 技法 >도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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