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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택 - 안채와 사랑채가 한채로 이어져 있는 민도리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39-2

이 집은 서애 후손으로 예천 용궁현감을 지낸 류교목(柳敎睦)이 1836년(현종 2년)에 건축하였는데 24칸의 활궁(弓)자형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한채로 이어져 있는 민도리집이다.
하회 동쪽에 있다는 의미에서 하동고택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행정당국에 의해서 '하회마을 선비의 집'으로 지정되어 있어 하회마을을 찾아 조선선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거리를 갖게 해 준다.
겸암의 후손으로 신구학에 일가를 이룬 우천 류단하(友川 柳端夏, 겸암 14대손)옹이 거주하고 있는데 1953년 류공의 아버지 류시익(柳時益)이 인수한 것이다.

남촌의 중심에서 북촌으로 남촌과 북촌을 가르는 길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집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들이 각각 독립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랑채와 안채는 튼 口자형을 이루어 일반 양반집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안채의 중앙에는 안마당 가득히 정면 3칸의 대청을 들여 놓았는데 보칸(樑間)은 1칸으로 비교적 폭이 좁으며 오른쪽 칸의 뒷쪽 빈칸에는 아래 위 2층으로 된 수장공간(收藏空間)을 설치하여 놓았다. 대청의 왼쪽에는 안방 2칸과 부엌 2칸을 마당 쪽으로 길게 내려 뽑아 배열하였고 이와 대칭으로 대청의 오른쪽에는 1칸 크기의 건넌방과 1칸 마루에 이어 중간방 1칸을 배치하였다.

사랑채 왼쪽의 전면 2칸에는 툇마루를 설치하고 뒤족으로 사랑방을 드렸으며 오른쪽 칸은 앞이 개방된 마루를 놓았다.
사랑채 외쪽, 중문칸채는 앞쪽으로 나앉았는데 광 3칸이 배열되어 있다.
행랑채는 4칸의 왼쪽 끝에 대문간이 설치되었으며 오른족으로 머슴방 2칸에 이어 마구간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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