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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효공 신도비 - 윤문효공 신도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이 신도비는 조선 성종대 명신 윤효손 묘전에 세워진 비이다. 윤효손의 자는 유경, 호는 추계이며 본관은 남원으로, 1450년 생원이 되고, 1453년(단종 1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 계속 벼슬 길에 올라 성종 1년(1470) 통례원 좌통례로서 경국대전 오례의주를 수찬했으며, 이어 호·례참의를 거쳐 503년(연산 9년) 좌참찬에 이르기까지 많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신도비 는 그가 죽은지 16년이 지난 중종 14년(1519) 기유 3월에 건립한 것이다. 비의 지대석은 1.2m의 높은 장방형 사각 1석으로 지면에서 상당히 높게 앉히고 각 면에는 운용문이 육각으로 선명하게 조식되었다. 지대석 위에는 다시 별석으로 얇게 앙연좌대를 마련하였는데 이러 한 예는 극히 그 유례가 드문 현상이다. 또 귀부는 앙연좌대석과 같은 돌로 귀두는 용두화되지 않았으며 특이한 것은 전족 3과가 일반적으로 귀두 앞쪽으로 나오는 것이 통예이나 이는 전족을 뒤로 구부려 붙여 3과를 앙연좌대에 붙인 것이 이형이다. 비신은 대리석인데 귀갑 상면 중앙에 다시 부연좌대석을 조출하였고 그 위로 비신을 받게 하여 다른 비석에 비해 매우 섬세한 기법을 나타냈다. 이수는 이용의 조형을 보였는데 그 사실성이 뛰어나며 정상에는 노반 위에 구형의 석재를 올려놓았다. 이 비는 조선시대의 조성이지만 그 조각이나 수법이 두드러지게 잘 표현되어 당대 석비의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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