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54
이 비는 역시 비신을 잃고 귀부와 이수만을 남기고 있다. 동시에 신석을 잃은 현각선사탑비와 동부도, 북부도, 서부도 등 동대의 석조물의 수작들이 남아있다. 귀부와 이수의 조형은 작은 편이며 귀두는 절단된 것을 복구한 것이므로 원형을 잃어 부자연하게 되어 있다. 비좌사주측면(碑坐四周側面)에는 운문을 높게 육각하였고 상면주위에서 부연판(伏蓮瓣)을 조출하였다. 이수는 일반적인 반결용형(蟠結龍形)을 생략하고 비좌에서와 같은 융각운문만을 조식하였으며 정상부에는 화염보주를 완각하였다. 염주귀두는 용형이긴 하나 고차적인 사실성에 미치지 못하고 통속 적 용형화로서 보다 안이한 조형기법을 보였다. 귀배의 문양은 육 각갑문이 아니고 유려한 파상곡선의 조우형문(鳥羽形紋)이다. 이들 각부에서 나타난 상상적 변화와 생략은 통례를 벗어난 고려대의 새로운 한 조형형태로서 주목된다.
이 비는 역시 비신을 잃고 귀부와 이수만을 남기고 있다. 동시에 신석을 잃은 현각선사탑비와 동부도, 북부도, 서부도 등 동대의 석조물의 수작들이 남아있다. 귀부와 이수의 조형은 작은 편이며 귀두는 절단된 것을 복구한 것이므로 원형을 잃어 부자연하게 되어 있다. 비좌사주측면(碑坐四周側面)에는 운문을 높게 육각하였고 상면주위에서 부연판(伏蓮瓣)을 조출하였다. 이수는 일반적인 반결용형(蟠結龍形)을 생략하고 비좌에서와 같은 융각운문만을 조식하였으며 정상부에는 화염보주를 완각하였다. 염주귀두는 용형이긴 하나 고차적인 사실성에 미치지 못하고 통속 적 용형화로서 보다 안이한 조형기법을 보였다. 귀배의 문양은 육 각갑문이 아니고 유려한 파상곡선의 조우형문(鳥羽形紋)이다. 이들 각부에서 나타난 상상적 변화와 생략은 통례를 벗어난 고려대의 새로운 한 조형형태로서 주목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