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외 6필
수령<樹齡>은 700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37m, 가슴높이의 둘레가 14.5m이다. 용계<龍溪>의 은행<銀杏>나무는 원래 용계초등학교<龍溪初等學校> 운동장에 위치<位置>하고 있었으나 임하댐이 하류<下流>에 건설<建設>되면서 담수로 인하여 나무의 9m가 수몰될 위치에 있어 초등학교는 철거되고 이 나무도 '90년 11월부터 '93년 7월까지 2년 9개월에 걸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들여 그 자리에서 15m 높이로 성토하여 가산을 조성한 지금의 위치에 올려 심어진 것이다. 우리국민의 나라사랑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이다. 이 나무는 암나무이고 우리나라에 있어서 줄기 굵기로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조 선조때에 훈련대장<訓練大將>의 벼슬을 한 탁순창공<卓順昌公>이 이곳으로 낙향해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행계<杏契>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서로의 친목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이 마을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살고 있었던 탁씨네들은 해마다 이 나무에 제를 올리고 보호해 왔다. 세계적으로 이러한 규모의 상식<上植>의 예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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