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856
양반의 고장 안동에는 명문 고택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의성 김씨 학봉종택은 찾는이의 지친 육신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고고함이 있다.
이 집은 학봉< 鶴峯 > 김성일< 金誠一, 1538~1593 >선생의 종택이다. 건물은 일자형< 日字形 >의 안채와 사당·문간채·풍뢰헌< 風雷軒 >·운장각< 雲章閣 >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장각은 유물의 보관과 전시를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학봉선생의 유품과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적 및 고문서가 보관되어 있다. 선생의 자< 字 >는 사순< 士純 >으로 선조 1년에 과거에 급제하고 정언< 正言 >·수찬< 修撰 >·나주목사< 羅州牧使 >등을 역임하였다. 임란시에는 경상도초유사< 慶尙道招諭使 >로 관군과 의병을 화합시켜 의병의 전투력 향상에 큰공을 세웠다. 퇴계의 제자로서 뛰어난 성리학자이기도 한 그의 학문은 이후 영남학파의 학문적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종택의 안채에 걸린 편액의 글씨 "광풍제월(光風霽月)"은 숙종 때의 명필 미수 허목선생의 글로 "비가 개고 청명하게 뜨는 달처럼 맑은 선비의 정신을 지키고 살라는 뜻"이다. 이 글이 이 명문가에 전해져오는 정신인가 보다. 그냥 겉 모양의 고택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을 깨우치고 온다면 우리 모두가 맑은 성품을 잃지 않고 청명한 달이 될수 있을런만....
[승용차]
●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시내→서후면→학봉종택
[대중교통]
● 시내버스
안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봉정사행(51번) 시내버스 승차, 서후면 소재지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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