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221
이 집은 현<現> 소유자 김승진<金昇鎭>의 선조<先祖>들이 수대에 걸쳐서 세거<世居>하여 온 집이지만 언제 누가 건축하였는지는 기록으로 전하지 않는다. 다만 사당<祠堂>채의 암막새 기와 내림새면에 조각된「정덕10년…<正德十年>」이라는 기록으로 보아서 사당은 1516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정침<正寢>도 이 무렵에 건축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집은 몸채의 평면이 고식<古式>에서 많이 나타나는 'H'자형<字形>을 이루었고, 사랑방 뒷쪽에 있는 도장방의 배치나 행랑채의 구성 등으로 보아 소산리 내<素山里 內>의, 몸채에 사랑부분이 포함된 주택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임을 알수 있다. 또한 안대청 상부의, 초각<草刻>한 부재<部材>로 이루어진 대공<臺工>과 X자형 받침 위에 十자로 짜서 올린 부엌 상부의 대공은 주택건축에서 보기 드문 수법으로서「정덕10년…」이라는 기록에 상응<相應>하는 양식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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